초록 :
2000년을 전후하여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보급된 전신진동운동(WBV ; whole body vibration)은 본래는 골다공증 환자들을 위한 골밀도 향상용 운동기구로 개발되었으나, 이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운동기능의 향상과 에너지 대사 및 혈류량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 전신진동운동은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전신을 훈련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으로서 현장에서의 활용가치가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달리기와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운동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관한 정보나 스포츠 과학적 연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운동-트레이닝 처방 방안으로서 전신진동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관련 선행연구를 고찰하며, 전신진동운동의 기초적인 유?무산소성 운동효과를 실험을 통해 규명함으로써 현장의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전신진동운동은 근육기능 향상, 골밀도 향상, 산소섭취량 증가, 혈류량 증가, 체지방율 감소 등 인체 거의 모든 기관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 관련 연구가 부족하여 진동을 일으키는 기계적 메카니즘이나 진동의 형태, 또는 진동수 등의 변화에 따른 효과의 차이에 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하였다. 그러나 그 효과적인 측면과 안전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새로운 운동-트레이닝 처방 방안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론 :
운동기능 향상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전신진동운동은 짧은 시간(10분 1회)동안의 운동만으로도 점프능력과 같은 순발력의 발현능력을 유의하게 향상시킨다고 하였으며, 산소섭취량을 증가시키며,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근육의 수행력과 관련된 각종 혈액요인들(testosterone, growth hormone, cortisol, norepineprine 등)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하였다.
전신진동운동이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근육과 골격계, 순환계에 자극을 주므로써 전신진동운동 자체가 갖는 운동효과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운동의 준비운동이나 정리운동과정에 활용할 경우 부가적인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